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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Shutterstock/Pingingz

전 세계 기업들이 여러 가지 도전 과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경제적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이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규 지출을 줄이고 있다.

가트너(Gartner)가 2025년 전 세계 IT 지출 규모가 7.9% 성장할 것으로 . 2024년 약 5조 397억 달러였던 IT 지출 규모는 2025년 약 5조 4,35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데이터 센터 시스템(Data Center Systems)은 2025년 성장률이 42.4%에 달하며 고속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Gartner

Gartner

이러한 데이터 센터 시스템의 지출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는 생성형 AI를 지목했다. 생성형 AI의 등장과 빠른 확산으로 데이터 센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2021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AI 최적화 서버(AI optimized servers)’에 대한 지출이 2027년까지 기존 서버 대비 3배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2025년 3월부터 5월까지 북미와 서유럽에 있는 매출 규모 5억 달러 이상인 기업의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먼, 참여자의 62%가 AI가 향후 10년간 경쟁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AI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은 만큼 이로 인한 IT 지출 규모 증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CIO들의 생성형 AI에 대한 구매 패턴을 엿볼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이들은 생성형 AI 기능을 구매할 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 앤 플레이(Plug and Play)’의 간단한 사용 사례를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기능을 구매하는 것은 아니다.

기업이 기술 및 비즈니스 변화에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64%가 경쟁력을 꼽았다. 한편, 설문 참여자의 61%는 2025년의 시작이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좀 더 나은 위치에서 시작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2025년 계획보다 앞서 한 해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답변은 24%에 그쳤다.

가트너의 수석 부사장 애널리스트인 존 러브록은 “글로벌 불확실성의 급증으로 인해 신규 지출에 대한 비즈니스가 잠시 주춤하고 있다. 하지만 그 영향은 지속적인 AI 및 생성형 AI의 디지털화 이니셔티브에 의해 대체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신규 지출에 대한 일시 중단은 예산이 충분히 배정되어 있기 때문에 예산 삭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신규 지출을 연기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IT 하드웨어 및 인프라 부문은 가격 인상과 공급망 차질로 인해 특히 영향을 많이 받는다. 반면 클라우드 및 관리형 서비스와 같이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인 지출은 더 큰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