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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칸 머티리얼즈의 CIO인 크시슈토프 솔탄은 최근 전체 직원 회의에서 IT 조직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건설 골재 산업에서 디지털 기술이 중심이 될 것이며 업계 리더들이 점점 더 고객 경험을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벌칸은 쇄석, 모래, 자갈 등 자재를 생산하는 미국 최대 건설 골재 기업으로 아스팔트 및 레미콘과 같은 전략적 다운스트림 자산도 보유하고 있다. 존슨콘트롤즈, ABB, GE에서 기술 리더로 일했던 솔탄은 2년 전 벌칸의 첫 CIO로 임명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하고 있다. 

솔탄과 다른 리더들은 벌칸의 성공 요인 중에서 특히 운영 및 영업과 같은 주요 활동에 대한 회사의 태도를 반영한 이니셔티브 ‘벌칸 웨이(The Vulcan Way)’를 중요한 계기로 꼽았다. 이 이니셔티브의 방향성이 강해지면서 솔탄은 IT 측면에서도 접근 방식을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는 “업계의 변화 속도를 따라잡으려면 IT를 재조정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솔탄은 그 비하인트 스토리를 공유하면서, 디지털 시대에 경쟁력을 갖추려면 새로운 기술에 최적화된 사고방식과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혁신의 순풍
솔탄은 기술을 통해 수동적인 관계 기반 영업 모델을 전환하는 전사적 이니셔티브 ‘벌칸 웨이 오브 셀링(Vulcan Way of Selling)’가 시작된 이후 벌칸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이니셔티브가 시작된 이래로 벌칸은 실시간 시장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여러 독점 기술 솔루션을 배포해 작업 현장으로 물품을 운송하는 트럭 운전사, 영업 담당자, 고객의 경험을 개선해 왔다. 영업 담당자의 경우 고객과 솔루션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견적과 같은 관리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고객 입장에서는 자재 배송의 실시간 위치 추적을 통해 인력 계획을 더 효율적으로 세울 수 있었으며, 트럭 운전사는 벌칸 채석장에서 자재를 수령할 때 종이가 필요 없는 원활한 환경 덕분에 배송 속도를 높였다.

벌칸 수석 부사장인 제리 퍼킨스는 2022년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건설 및 트럭 운송 업계에서 시간은 곧 돈이다. 솔루션을 통해 트럭 운전사와 고객은 훨씬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벌칸 웨이 오브 셀링’의 성공으로 회사는 변곡점을 맞이했다. 전사적인 기술 기반 혁신 프로그램은 이제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인 개선을 추구한다는 사명으로 자리잡게 됐다.

2022년 입사한 솔탄은 당시 벌칸이 인수했던 US콘크리트(US Concrete)를 통합하는 업무에 적응하고 비즈니스를 배운 뒤 본격적으로 IT가 나아갈 길을 계획하기 시작했다. 솔탄은 “US콘트리트를 인수하고 다른 주요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동안, 한 발짝 물러서서 매장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돌아보지 못했다”라고 말하며 이것이 성장기의 회사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그는 벌칸의 IT가 가치 제안을 강화하려면 2가지 방법이 있다고 판단했다. 비즈니스 중심 이니셔티브를 지원하는 데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IT의 비즈니스 관리 방식을 현대화하는 것이다.

비즈니스 중심 이니셔티브 지원
한 가지 예로, 솔탄의 팀은 회사 영업팀이 원활하고 안전한 상호 작용으로 더 많은 비즈니스를 수주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동급 최고의 도구를 제공해 판매 방식을 확장하는 이니셔티브 ‘벌칸X(VulcanX)’를 시작했다. 현재는 이 이니셔티브로 효율성을 개선해 더 많은 견적을 유도하고 결과적으로 견적에서 주문으로 전환하는 비율을 높이는 동시에 팀이 관리 업무에 쓰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벌칸이 공장을 운영하는 기술적 기반도 중요하다. 따라서 솔탄의 팀은 10,000명 이상의 직원에게 더 나은 네트워크 속도, 연결성, 이동성을 제공하는 등 기술 인프라를 현대화하기 위해 각 사업부와 협력하는 또 다른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 이는 회사가 디지털 역량을 키울수록 더 중요해질 특성이다.

솔탄은 “벌칸의 비즈니스가 갖고 있는 현실적 문제는 공장과 채석장이 있는 험준하고 외진 곳에서 최신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벌칸X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으로 공장의 확장성과 이동성을 지원하며, 현대화된 네트워크는 데이터 캡처 능력을 향상시키고 운영 담당자가 신속히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벌칸 직원들은 업무 특성상 회사의 IT 및 OT 시스템이 통합한 범위 내에서만 현장에서 디지털 역량을 활용할 수 있다. 벌칸의 사업부 리더는 물론 모든 직원이 이런 현실을 이해하고 있다는 점은 궁극적으로 회사의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IT 비즈니스 관리
벌칸이 IT 비즈니스 관리에서 거둔 성공의 상당 부분은 그 운영 모델에서 찾을 수 있다. 솔탄은 “IT팀 내에서 제공하는 역할과 책임, 업무 방식이 올바르게 이해돼야 실행을 위한 견고한 토대를 만들 수 있다. 벌칸의 리더들은 운영 모델의 현대화가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는 점을 이해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먼저 고려한 측면은 인재 전략, 다시 말해 회사가 어떻게 인재를 채용하고 교육할지에 관한 전략이었다. 특히 부서의 IT 경력 경로를 새롭게 정비해야 했는데, 솔탄은 “우리가 하는 일을 더 잘 보여줄 방법이 필요했다. 이는 새로운 인재 유치에도 도움이 됐을 뿐만 아니라, 팀원들이 툴킷에 최신 기술을 추가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데도 유용했다”라고 말했다.

이런 목표에 맞춰 벌칸은 2가지 작업을 거쳤다. 첫째는 제품 관리, 데브옵스, 데이터 엔지니어링, 그리고 벌칸의 발전으로 필수 요구 사항이 된 기술들을 위한 특정 트랙이 포함된 새로운 경력 경로를 개발했다. 둘째로 벌칸이 US콘크리트를 인수한 곳이자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대도시인 댈러스에 두 번째 허브를 개설해 인재 풀을 확장했다.

운영 모델 현대화의 두 번째 측면은 높은 수요를 경험한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일이었다. 솔탄은 벌칸의 속도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진행하면 “우선순위가 매일 바뀌고, 엄격한 거버넌스 프로세스가 없으면 IT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수요를 억제하고 리소스를 효과적으로 할당하기 위해 벌칸은 IT 프로젝트 관리 사무소(PMO)를 공식화했다. 솔탄은 “IT를 비즈니스처럼 관리하는 것이 목표다. IT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기준을 명확히 하고 가치 창출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실행에 대한 기대치를 설정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벌칸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통합 패턴을 기술 자산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를 적절히 흡수할 수 있도록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를 강화하는 데도 투자했다. 솔탄은 “기술, 통합 패턴, 보안에 관한 표준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그는 “아키텍처는 새로운 솔루션이 기존 솔루션과 중복되지 않도록 보장하고 데이터를 쉽게 캡처하고 통합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성한다. 공장에서 예측 유지 보수와 같은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IT/OT 융합을 가속화함에 따라 이는 더 중요해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임시 방편에서 벗어나기
최근 기술 변화, 특히 AI 열풍, IT와 OT의 융합 가속화, 비즈니스 요구 사항 등을 고려할 때 디지털 여정을 막 시작한 유사 부문의 CIO에게 전망은 불안할 수 있다. 하지만 솔탄의 말처럼 한 가지는 확실하다. 기술을 통해 경쟁하고 차별화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점이다.

솔탄은 벌칸 머티리얼즈와 같이 디지털 여명기 이전에 큰 성공을 거둔 기업의 CIO에게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비즈니스 리더는 똑똑하며, 기술의 중요성과 경쟁을 위한 IT 현대화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은 IT의 편이 될 수 있다. 그러니 현재 위치를 정직하게 바라보고, 임시 방편으로 붙인 반창고를 떼어내고 미래를 위해 하나씩 움직이기 시작하라”라고 조언했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