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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vale, CA, USA - Feb 27, 2020: Closeup of the Java Drive sign outside Google Cloud campus in Sunnyvale, California. Google has been in a long-running legal case with Oracle over Java AP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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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수많은 프로그래밍 언어가 유행의 부침 속에 부상과 쇠퇴를 반복하는 가운데, 자바는 그 흐름에서 벗어나 특별한 이정표를 세웠다. 출시 30주년을 맞은 자바는 여전히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독보적인 채택률과 개발자 선호도를 자랑한다. 매년 높은 순위를 유지하는 인기 언어답게, 자바 개발자로 구성된 방대한 인력층은 그 영향력을 그대로 반영한다. 올해 4월 소프트웨어 개발 및 컨설팅 기업 아이트랜지션(Itransition)이 발표한 ‘‘ 보고서 이 같은 사실이 다시 확인됐다.

산업 전반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자바는 이제 AI 혁신의 기반으로까지 자리잡으며 그 미래가 한층 더 밝아지고 있다. 자바가 수십 년간 기업 환경에서 꾸준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을 살펴보기 위해 여러 기술 리더들의 의견을 직접 들어봤다. 특히 AI 기반 혁신에서의 컴플라이언스와 신뢰 확보, 성능과 안정성 확보 등 자바가 1990년대에 등장했음에도 여전히 기업의 선택을 받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 조언을 통해 정리했다.

커뮤니티의 중심

이번 기사는 특별한 계기에서 출발했다. 이는 커뮤니티 행사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 것으로, 기고자들과 행사 연사들이 전하는 독점적인 인사이트를 담고 있다. 기사에 인용된 모든 발언은 2025년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전 세계 무료 온라인 커뮤니티 행사 ‘(Java 30Y Celebration Week)’ 세션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이 행사는 브라질 개발자 커뮤니티 수자바(SouJava)가 주최하고, 알리틱스(Aletyx)와 자카르타 EE(Jakarta EE, 자바 엔터프라이즈 사양으로 이클립스 재단이 소유)가 후원했다. 커뮤니티 개발자, 자바 챔피언, 기술 리더들이 힘을 모은 이번 행사는 총 30시간 이상의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했으며, 25명이 넘는 국제 발표자들이 참여해 수만 명의 개발자들과 교류했다.

수자바의 설립자이자 1995년부터 개발자 경력 개발을 위해 활동해온 자바 챔피언 브루노 수자는 “자바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기술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커뮤니티”라며 “커뮤니티의 힘이 자바를 지금의 자리로 이끌었다”라고 전했다.

행사에서는 자바의 최신 기능을 심층적으로 설명하거나 실시간 데모로 보여주는 다양한 세션이 열렸다. 대표적인 주제는 다음과 같다.

  • 자바 30년의 진화와 교훈
  • 성능, 가시성, 확장성
  • 그랄VM(GraalVM)
  • 자바 자격 인증
  • 자카르타 데이터 및 최신 자카르타 EE 릴리스
  • 도메인 주도 설계(Domain-driven design, DDD)
  • 기타 다수의 기술 주제

이외에도 자바 기반 지능형 솔루션을 다룬 특별 세션도 마련됐다. 생성형 AI, 심볼릭 AI(Symbolic AI), 하이브리드 AI 아키텍처, 검색 기반 생성(RAG) 등을 주제로 퀘이커스(Quarkus), 스프링 부트(Spring Boot), 파야라(Payara) 등 인기 런타임과 랭체인4J(Langchain4J), MCP 같은 AI 도구들을 활용한 사례가 소개됐다. 또한 레디스(Redis), 위비에이트(Weaviate) 등 벡터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이를 자바 서비스에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방법도 공유됐다.

자세한 내용은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바는 죽었다… 그렇게들 말했다

자바가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 3년이 지난 1998년 8월, 기술 업계를 뒤흔드는 발언이 나왔다. 리눅스의 창시자 리누스 토발즈가 에서 “자바는 죽었다(Java is dead)”고 선언한 것이다. 하지만 이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단, 그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당시 토발즈는 데스크톱 시장 주도권을 두고 벌어지던 이른바 ‘데스크톱 전쟁’의 관점에서 자바의 가능성을 단정지었다. 그러나 곧 기술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일어났다. 데스크톱 중심 구조에서 서버-클라이언트 모델로, 이후에는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모델로 변화한 것이다. 이 변화는 자바가 생존을 넘어 번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그 이후에도 자바의 몰락을 점치는 예측은 끊이지 않았지만, 모두 빗나갔다. 드루대학교 컴퓨터과학 교수이자 ‘’ 책의 저자이며, 자바 사용자 그룹 가든 스테이트 JUG(Garden State JUG)와 뉴욕 자바SIG(JavaSIG)의 공동 리더이기도 한 자바 챔피언 는 “자바는 모든 예측을 견뎌냈고, 모든 유행을 이겨냈으며, 모든 사망 선고를 무색하게 했다”라고 표현했다.

버드는 이어 자바 기술의 생명력에 대해 “자바는 내 인생의 한 시기를 함께한 게 아니라, 내 경력 그 자체였다. 지금도 자바 코드를 작성하고 있으며, 10년, 15년 전에 만든 코드가 여전히 잘 작동한다는 사실이 정말 마음에 든다. 그건 단순한 향수가 아니라, 바로 엔지니어링이다”라고 설명했다.

자바는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이식성이 뛰어난 고확장성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줬다. 유지보수성 역시 자바가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이는 장기적으로 살아남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의 본질적인 특성이기 때문이다. 는 “자바가 수십 년 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현실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제로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이 자바를 신뢰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자카르타 EE : 자바 혁신의 엔터프라이즈 기반

엔터프라이즈 자바의 진화가 독특한 이유는 바로 그 혁신 방식에 있다. 자바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에 활용되는 맥락에서 반드시 언급되는 것이 바로 자카르타 EE(Jakarta EE)다. 자카르타 EE는 이 생태계를 주도하고 기업 도입을 이끄는 핵심 플랫폼이다.

자카르타 EE는 오라클에서 이클립스 재단으로 이관되면서 자바 EE(Java EE)에서 명칭이 변경됐다. 현재 이 플랫폼은 이클립스 재단의 관리하에 벤더 종속 없이 발전하고 있다. 오랜 시간 축적된 기술 자산 위에 세워진 자카르타 EE는 사용자, 핵심 기여자, 벤더 등으로 구성된 커뮤니티가 협업을 통해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CIO닷컴은 자카르타 EE 프로그램 매니저인 탄야 오브라도비치에게 플랫폼이 어떻게 혁신성과 안정성을 균형 있게 유지하는지에 대해 물었다. 오브라도비치는 여섯 가지 핵심 전략과 그 효과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 코드 중심 접근 방식(Code-first approach)
    자카르타 EE는 개념보다 코드 구현을 우선시하는 ‘코드 중심’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는 아이디어의 빠른 검증, 실사용자 피드백 확보, 표준화 이전의 리스크 최소화에 기여한다. 예를 들어, 자카르타 데이터(Jakarta Data)는 이미 입증된 스프링 데이터 JPA(Spring Data JPA) 설계를 참고해 개발됐다.
  2. 개방형 거버넌스와 커뮤니티 주도 진화
    이클립스 재단의 중립적 모델은 다양한 벤더와 개발자들의 협업을 장려하며, 커뮤니티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기능을 발전시킨다. 모든 과정은 투명하게 운영돼 합의 기반의 안정적인 개발이 가능하다.
  3. 표준화된 API와 모듈형 프로파일 구조
    표준 API 중심 구조는 이식성과 장기적 생존성을 보장한다. 풀, 웹, 코어 등 모듈형 프로파일은 필요한 기능만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 코어 기반 마이크로서비스처럼 경량화된 아키텍처 도입도 가능하다. 새로운 사양(예: 자카르타 데이터)과 기능 개선도 최신 트렌드에 맞춰 진행된다.
  4. 전략적 릴리스 주기와 버전 정책
    예측 가능한 2년 주기의 릴리스는 기업의 계획 수립을 돕고, 안정성과 최신화를 균형 있게 유지한다. 명확한 버전 호환 정책과 폐지 절차는 변화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응 시간을 제공한다.
  5. 자바 SE LTS와의 정렬
    자카르타 EE는 자바 SE의 장기지원(LTS) 버전과 릴리스 시기를 맞춰, 자바 플랫폼의 안정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자카르타 EE 11은 자바 17/21과 정렬됐다.
  6. 호환성과 인증 강조
    엄격한 테스트 호환성 키트(TCK)를 통해 다양한 벤더 구현 간의 동작 일관성을 확보하고, 애플리케이션의 이식성과 신뢰성을 높인다. 다수의 인증 구현은 벤더 종속을 줄이고 플랫폼 안정성을 강화한다.

AI와 관련된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오브라도비치는 자카르타 EE가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내 AI 혁신을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직접 AI 엔진을 플랫폼에 내장하기보다는, 외부 AI 서비스를 연동하기 위한 표준화에 집중하고 AI 기반 개발 도구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브라도비치는 “자카르타 EE는 AI 모델을 직접 구축하는 대신, AI 서비스 통합 표준화에 집중해 자바 생태계 내 AI 도입을 지원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검색 기반 생성(RAG), 벡터 데이터베이스 활용, 자카르타 데이터 등 현대적 아키텍처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자바 챔피언이자 인포Q(InfoQ) 자바 에디터이자 소프트웨어 기업 파야라(Payara)의 디벨로퍼 어드보케이트로 25년 넘게 커뮤니티 활동을 이어온 마이클 레들리히는 자바의 생명력에 대해 “자바가 지금까지 살아남은 건 마법이 아니다. 거버넌스, 호환성, 그리고 과거 지원 문화를 갖춘 기술이기 때문이다”라며 “자바의 놀라운 점 중 하나는 2000년대 초반 작성된 J2EE 애플리케이션이 지금도 거의 변경 없이 그대로 잘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레들리히는 행사에서 자카르타 EE 11의 최신 기능과 자카르타 EE 12의 향후 방향도 소개했다. 이들 버전은 클라우드 통합 강화, API 단순화, 언어 기능 지원 개선 등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자바 생태계 전반에는 실용주의적 철학이 흐른다. 전문가들은 자바를 단순한 언어가 아니라, 커뮤니티 기반 혁신과 상용 기술 지원, 안정성을 조화롭게 결합한 엔터프라이즈 기술 접근법이라고 보고 있다.

커뮤니티 주도의 대규모 혁신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개발자들이 활동하는 자바 생태계는 그 자체로 막힘없는 확산력을 지닌다. 단순히 ‘개발 인력’라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자바 개발자들은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지식을 나누고 협업한다. 전 대륙에 퍼져 있는 자바 사용자 그룹(JUG)은 모두 자발적으로 운영되는 커뮤니티로, 정기적인 밋업을 통해 개발자들이 서로 연결되고 배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같은 커뮤니티 활동은 입문자부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전 계층에서 개인적, 직업적 성장의 가속화를 이끌고 있다. 자바 챔피언 배리 버드는 처음 자바 사용자 그룹을 찾았을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그때까지 한 번도 자바 사용자 그룹에 가본 적이 없었는데, 뉴욕 자바 SIG를 알게 돼 모임에 참여했다. 그리고 정말 충격을 받았다. 내가 모르는 것이 이렇게 많았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왜 이걸 이제야 알게 됐나 싶었고, 계속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뮤니티 활동을 안 했다는 건 그동안 너무 많은 걸 놓쳤다는 걸 의미했다.”

이런 커뮤니티 중심 모델은 자바를 사용하는 기업과 자바를 발전시키는 개발자 간의 피드백 순환 구조를 만들어낸다. 로드맵이 제품 전략을 반영하는 벤더 주도 플랫폼과 달리, 자바의 진화는 실제 기업의 요구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LLM을 넘는 AI : 엔터프라이즈 컴플라이언스를 지키는 지능형 자바 솔루션

자바 기반의 AI 구현은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적합한 방식으로 신뢰성과 컴플라이언스를 강조한다. 알리틱스(Aletyx) 공동 설립자이자 드룰스(Drools), 제이비피엠(jBPM), 코지토(Kogito)의 오픈소스 설계자로 잘 알려진 알렉스 포르첼리는 CIO들이 중시하는 신뢰와 확신을 유지하는 지능형 솔루션 설계 방안을 공유했다. 해당 아키텍처는 금융 서비스 업계에서 빠르게 주목받고 있으며, 통계 기반 AI와 심볼릭 추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통해 LLM 단독 사용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그는 발표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생성형 AI 시스템을 자바 기반의 드룰스로 구현하는 방법을 시연했다. 그 결과, 혁신과 동시에 규제 당국에 설명 가능한 결정을 제공하는 AI 시스템이 가능해졌다.

포르첼리는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즉 LLM과 규칙 기반 시스템의 결합은 단지 학술적인 이론이 아니다. 규제를 받는 산업에서 생성형 AI를 안전하게 도입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구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볼릭 AI는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설명 가능성의 핵심이며, 이를 구현하기에 자바만큼 적합한 생태계는 없다”고 강조했다.

경영진은 AI 환각(hallucination)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드레일(보호 장치) 적용에 주목하고 있다. 신뢰성과 거버넌스 문제와 관련해, ‘뉴질랜드인, AI를 업무에 수용하지만 신뢰와 거버넌스가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KPMG 뉴질랜드의 최고 디지털 책임자 카우안 페티그루는 “가드레일이 마련돼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직원들이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는 확신 속에서 AI 도구를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된다”라고 밝혔다.

예측 불가능한 AI는 컴플라이언스 일관성을 저해하고, 결과적으로 혁신의 발목을 잡는다.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신뢰 가능한 AI를 구현하기 위해선, 사람과 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AI 의사결정에 환각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드레일 기반의 설계가 필수적이다.

“자바는 느리고 무겁다?”···현대 자바의 오해를 걷어내다

클라우드 및 인프라 자원에 대한 비용 절감은 이제 자바 애플리케이션에게도 선택 가능한 현실이 됐다. 오라클의 그랄VM 개발자 홍보 담당자이자 네이티브 이미지 성능 전문가인 알리나 유렌코는 세션에서 하나의 인프라 환경에서 자바 애플리케이션 인스턴스를 5~10배 더 많이 실행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 최적화와 리소스 효율화를 시연했다.

성능 논의를 본격화하기 전에 주목해야 할 핵심은 바로 자바가 다양한 인프라에서 고속, 대규모 실행을 가능케 하는 기반 기술인 자바 가상 머신(JVM)이다. ‘한 번 작성하면 어디서나 실행 가능하다(write once, run everywhere)’는 철학으로 탄생한 JVM은 보안 계층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코드 실행 최적화를 위해 꾸준히 진화해 왔다.

JVM을 활용해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최적화할 때 자바 아키텍트들이 고려하는 두 가지 핵심 메커니즘은 JIT(Just-in-Time) 컴파일과 AOT(Ahead-of-Time) 컴파일이다. 어떤 방식을 선택할지는 애플리케이션의 용도와 빌드 시간, 시작 및 워밍업 시간, 피크 성능, 가비지 컬렉션, 처리량, 지연시간 등 목표 지표에 따라 결정된다.

JIT는 런타임 중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고급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최대 성능을 이끌어낸다. 반면, AOT는 빌드 시점에 코드를 미리 컴파일해 실행 시간과 오버헤드를 줄이고, 특정 환경(예: 윈도우, 리눅스 등)에 맞는 네이티브 실행 파일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한다.

결과적으로 JVM의 진화는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에게 비즈니스 요구에 맞춘 유연한 설계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JIT는 오픈JDK(OpenJDK), 아마존 코레토(Amazon Corretto), 오라클 JDK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오라클 그랄VM은 AOT 컴파일을 자바에 도입한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다. 이는 장시간 실행 서비스에는 최대 처리량을 위한 JIT을, 빠른 확장성과 비용 효율을 중시하는 환경에는 AOT를 선택하는 식의 전략적 활용을 가능하게 한다.

유렌코는 실제 프로덕션 환경 시연을 통해 이 같은 성능 향상이 현재 기술로 실현 가능함을 입증했다. 그녀는 표준 스프링 부트(Spring Boot) 애플리케이션에 그랄VM을 적용해 네이티브 이미지를 실행한 결과를 공개했다. JIT 방식에서는 2.5초가 걸리던 시작 시간이 네이티브 이미지에서는 단 143밀리초로 단축됐고, CPU 사용률은 1~2%, 메모리 사용량은 약 140MB에 불과했다. 이는 서버리스 환경에서 콜드 스타트를 제거하고, 동일한 인프라에서 훨씬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 인스턴스를 실행하며, 클라우드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기존 자바 기술 스택과 역량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유렌코는 “네이티브 이미지는 메모리 사용량과 시작 시간 면에서 고 언어나 러스트와 자주 비교되며, 우리는 상당히 잘해내고 있다. 매 릴리스마다 성능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바 24, 25 버전의 수치를 보면 성능 향상이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전했다.

즉, ‘자바는 느리다’거나 ‘클라우드에 너무 무겁다’는 인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마이크로서비스가 주류가 된 지금, 오라클 그랄VM과 함께 스프링 부트, 그리고 레드햇의 프레임워크 퀘이커스(Quarkus)는 자바 개발 경험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핫 리로드(Hot Reload) 기능과 개발 생산성 도구는 개발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바 챔피언이자 레드햇의 개발자 홍보대사이자 ‘스프링 개발자를 위한 쿼이커스(Quarkus for Spring Developers)’ 저자인 에릭 디안드레아는 “퀘이커스 확장을 써본 적 없다면, AI 서비스를 정의하는 게 얼마나 간단한지 꼭 경험해 보길 바란다”며 “퀘이커스는 오픈소스 기반이면서도 개발을 빠르게, 쉽게 만들어준다. 업스트림 랭체인4J만 활용하면 된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디안드레아의 인사이트는 퀘이커스가 단순히 성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AI 통합, 리액티브 프로그래밍 등 최신 기술을 간편하게 구현할 수 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자바 개발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 리더를 위한 핵심 인사이트

자바의 진화하는 생태계를 따라가는 과정에서 한 가지는 분명하다. 출시 30년이 지난 지금도 자바는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기업 혁신을 주도할 것이다.

이번 커뮤니티 행사를 통해 기술 리더가 주목해야 할 세 가지 전략적 고려사항이 부각됐다.

1. 자바는 AI를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통합하기 위해 표준, 재사용 가능한 핵심 기능, 아키텍처 설계를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 RAG(검색 기반 생성)의 최적화된 도입 방식은 코드와 데이터베이스 계층 모두에 기반해 사용자의 생성형 AI 경험을 한 차원 끌어올린다.
  • 심볼릭 AI와 생성형 AI의 결합은 신뢰 가능한 에이전트형 AI 도입을 위한 가드레일을 제공하며, 여러 AI 기술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인텔리전스를 통해 CIO들이 우려하는 AI 의사결정의 신뢰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특히 규제를 받는 산업에서도 컴플라이언스를 훼손하지 않고 AI를 도입할 수 있는 실용적인 해법으로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이 제시되고 있다.

2. 성능, 클라우드 적합성, 데이터 관리 측면에서 자바는 비약적인 진화를 이뤘다

  • 그랄VM과 가상 스레드는 자바의 전통적인 제약들을 해소하며, 기존에는 시스템 언어나 신생 플랫폼이 주도하던 활용 분야에서도 자바가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를 통해 자바 서비스를 네이티브 실행 파일 형태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구동할 수 있으며, 서버리스 아키텍처는 물론 ‘스케일 다운 투 제로(scale-down-to-zero)’처럼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의 클라우드 리소스 소비를 최소화하고 필요 시 즉시 제공할 수 있는 저비용 운영 방식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 트래픽 변화에 따라 서비스 확장과 축소를 원활하게 조절할 수 있다.
  • 비즈니스 요구사항 구현 시 오류 가능성을 줄이면서 개발 주기를 단축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서로 다른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구성 요소의 도입이 있다. 모범 사례, 기술 사양, 오픈 표준 등은 각각 고유한 문제 해결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도메인 주도 설계(DDD)를 올바르게 적용하면 팀 간 긴밀한 협업과 효과적인 소통이 가능해져, 비즈니스 문제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의사결정 모델 및 표기법(DMN)과 같은 오픈 표준은 비즈니스 사용자에게 익숙한 언어로 복잡한 규칙과 의사결정을 직접 작성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며, 기술팀은 익숙한 기술을 활용해 이를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다.
  • 또한, 최근 공개된 자카르타 데이터(Jakarta Data)는 SQL과 NoSQL의 서로 다른 패러다임 간 복잡한 선택 문제를 대폭 단순화했다. 데이터 저장 방식에 대한 추상화 계층을 제공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의 다른 계층과 데이터 간의 결합도를 낮췄고, 친숙한 문법과 의미 체계를 통해 도입 부담은 줄이고 학습 난이도는 낮췄다. 이는 코드 품질 향상과 장기적인 유지보수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솔루션과 벤더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해준다.

3. 자바는 태생적으로 엔터프라이즈급 기술 특성을 지녔다

  • 자바의 커뮤니티 기반 거버넌스 모델은 장기적인 계획 수립에 있어 흔치 않은 수준의 안정성을 제공한다. 벤더의 우선순위나 스타트업의 방향 전환에 좌우되는 다른 플랫폼과 달리, 자바의 발전 방향은 집단적인 엔터프라이즈 수요를 반영한다. 이러한 예측 가능성은 10년 단위의 기술적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때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기술 리더에게 중요한 질문은 “자바가 미래 요구를 감당할 수 있는가?”가 아니다. 이미 자바는 계속해서 변화에 적응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오히려 “다른 플랫폼이 자바의 혁신, 안정성, 엔터프라이즈 성숙도를 따라잡을 수 있는가?”가 진짜 질문이다.

그리고 30년이 지난 지금도 수많은 기술 리더들이 여전히 그 해답으로 자바를 선택하고 있다.

※ 본 칼럼에 담긴 의견은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파운드리 및 CIO닷컴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dl-ciokorea@foundryco.com

Karina Varela
Contributor

's career has been focused on the technologies that connect and power enterprise software. She has deep knowledge of a large technology stack, patterns and best practices, especially in the scope of Java enterprise solutions. This background gives her a strong foundation for shaping mission-critical solutions, from the early design stages to architectural definitions to execution on cloud and container infrastructure platforms. This deep specialization in application platforms, combined with active involvement on open source, are the base of Karina's involvement on critical enterprise solutions for over a decade at Red Hat and IBM.

As a published author, and through active involvement with communities (such as SouJava), her work has always been about building robust technology and empowering developers with open knowledge. Currently, as a co-founder Aletyx, Karina is building the best generation of intelligent automation, grounded in years of hands-on real-world experience and open-source leadership.

Otavio Santana
Contributor

is an award-winning software engineer and architect dedicated to empowering developers through open-source best practices. With deep expertise in building scalable and efficient systems, he is a recognized contributor to Java and open-source communities. Otavio has received multiple accolades for his impactful work, including honors from the JCP and the Duke’s Choice Award. Beyond coding, he’s passionate about history, economics and travel, and speaks several languages fluently. His technical depth is matched by a sharp sense of humor, making him a respected and engaging presence in the global tech commun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