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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데이터 분석 플랫폼 ‘‘을 데이터 플랫폼 이상의 ‘의사결정 인프라’로 재정의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진행 중인 개발자 행사 ‘빌드(Build)’에서 공개된 패브릭 업데이트에는 통합, 실시간 인텔리전스 워크로드의 디지털 트윈 빌더 기능, 코파일럿 기능 등이 추가됐다.

분석가들은 이번 업데이트가 패브릭을 MS의 미래 비전과 연결 짓는 전환점이라고 봤다.

시장조사업체 콘스텔레이션리서치(Constellation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 마이클 니는 “코스모스DB와 SQL 서버 등 운영 DB, 실시간 에이전트, 시맨틱 거버넌스가 더해지며 패브릭은 더 이상 단순한 데이터 플랫폼이 아니라 모든 기업에 적용 가능한 ‘의사결정 인프라 계층’이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의사결정 인프라 계층은 일반적으로 데이터, 기술, 프로세스로 구성돼 기업이 고급 분석을 통해 더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를 의미한다. 니는 이 계층이 더 정확한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도 유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패브릭은 MS가 기업이 데이터 워크로드를 결합해 IT 통합 오버헤드, 복잡성 및 비용을 절감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출시한 솔루션이다.

에이전틱 앱 구축을 위한 코스모스DB 통합

MS 애저 데이터 부문 부사장 아룬 올라그는 6개월 전 SQL 서버를 패브릭에 통합하면서 에이전틱 앱 개발을 간소화하기 위한 데이터 플랫폼 고도화 작업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울라그는 코스모스DB가 패브릭에 추가되면 에이전틱 앱 개발에도 유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정형 데이터를 패브릭으로 가져와 정형 데이터와 함께 처리할 수 있게 함으로써 기업이 에이전트를 위한 기초 데이터 계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니는 “에이전틱 AI 시대에 분산된 데이터는 걸림돌이 된다. DB가 통합되면서 패브릭은 실시간으로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지능형 AI 기반 에이전트의 핵심 인프라로서 입지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패브릭 내의 코스모스DB 기능은 프리뷰로 제공되며, 정식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울라그는 코스모스DB가 MS의 독립형 DB 제품으로도 계속 제공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업 자동화 지원하는 ‘디지털 트윈 빌더’

MS는 또 다른 핵심 전략으로 실시간 데이터, 로그 분석 워크로드인 ‘리얼타임 인텔리전스(Real-Time Intelligence)’에 디지털 트윈 빌더(Digital twin builder) 기능을 도입했다.

울라그는 리얼타임 인텔리전스의 로우코드 인터페이스를 통해 디지털 트윈 빌더를 사용 가능하다면서, 기업이 이를 통해 기계 장비 같은 물리적 자산과 고객 같은 논리적 개체의 가상 모델을 생성하고 전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패브릭을 활용하면 텔레메트리 데이터, 실시간 데이터 및 분석, 워크플로우를 하나의 AI 애플리케이션으로 통합할 수 있어 프로세스 자동화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니도 이에 동의하며, 기존 디지털 트윈이 단순히 물리적 자산의 디지털 모델이라면 패브릭의 디지털 트윈 빌더는 데이터 인텔리전스의 기초 계층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패브릭의 통합 운영 기반 덕분에 개발자는 센서 데이터, 비즈니스 규칙, 과거 맥락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능 엔지니어링에 필요한 그래프 데이터로 전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기업이 이 구조를 통해 에이전트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며 활용할 수 있는 의사결정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트윈 빌더 역시 현재 프리뷰 상태로 제공되고 있다.

한편 MS는 이번 패브릭 업데이트에서 자동화를 강화하기 위해 파워BI에 새로운 코파일럿 경험을 도입했다. 코파일럿은 지난해 처음 파워BI에 적용됐다. 개발자가 분석 기능을 워크플로우에 직접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프로세스 자동화를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패브릭은 최근 파일 저장과 변환을 더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원레이크(OneLake) 기능을 추가했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