娇色导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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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ior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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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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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를 이해하고 팀을 키워낼 수 있는 개발 리더’

언뜻 간단해 보이지만, IT 업계에서 이런 자기소개를 내세우는 리더는 드물다. IT 리더, 특히 개발자 출신인 경우에 보통 기술력을 앞세울 때가 많기 때문이다.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고 비즈니스 가치 창출에 관심 있는 리더는 어떤 점을 중시하고 고민하고 있을까? 그러한 접근은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5년간 네이버페이(*사명은 네이버페이, 법인명은 네이버파이낸셜이다)에서 기술 조직을 이끌어온 이승배 부사장의 이야기를 통해 기술과 비즈니스의 융합이 만들어낸 변화를 확인해 보자.

‘기술·정보·보안’ 통합 리더십으로 협업 속도 높이다

이승배 부사장은 업계에서 흔치 않게 CTO, CIO, CISO 역할을 겸직하고 있다. 정확히는 기술 조직과 보안 조직을 이끌고 있는데, 娇色导航업무는 CTO 역할에 통합돼 있다.

이 부사장은 “보통 기술이 핵심 사업이 아닌 기업에서는 CIO를 별도로 두는데, 네이버페이는 기술 기반 사업을 하기 때문에 CIO와 CTO 역할을 통합했다”라며 “보안 영역의 경우 네이버페이는 CISO를 반드시 법적으로 지정해야 하는 기업이다. 전문성과 위험 관리 능력을 갖춘 사람이 맡는 게 적절하다는 경영진 판단에 따라 직접 CISO 역할도 맡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승배 부사장이 세 역할을 수행하며 공통으로 우선시하는 것은 ‘비즈니스 성과’다. 그는 뛰어난 기술만으로는 기업의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고 믿는다. 소비자에게 선택받지 못한 서비스는, 그 기술이 아무리 혁신적이어도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개발자로 일하던 초기부터 그는 코드 구현보단 서비스 출시 후의 이용자 수와 사용 패턴 등 실제 결과에 더 관심을 가졌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는 비즈니스 조직과의 협력을 늘 중요하게 여겼다. 네이버페이에서도 마찬가지다.

단 이승배 부사장은 비즈니스 영역을 중요시하면서도 개발 기간이나 학습 비용의 차이가 크지 않다면, 직원이 원하는 새로운 기술을 경험할 수 있게 돕고 있다. 개발자 출신으로서 새로운 기술 탐구가 직원 사기에 얼마나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코틀린(자바와 유사한 차세대 프로그래밍 언어)을 빠르게 도입하거나, 피싱 및 악성 앱 검사 기능 개발을 지원한 것도 내부 기술 직원들이 관심이 많아서 시도한 결정이다.

개발과 보안 조직의 수장이 같을 경우 장점은 무엇일까? 이 부사장은 “개발과 보안 조직은 공통의 목표를 추구하지만, 방법론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종종 서로 의견이 다른 경우를 겪는다”면서 “두 조직의 리더 역할을 동시에 맡다 보니 양측의 입장을 동시에 고려하고 협업을 직접 유도할 수 있어 문제 해결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빠른 실패가 느린 성공보다 낫다’는 철학을 강조하고 의사 결정이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근에는 팀 사이에서 이견이 발생하면 1~2시간 만에 이 부사장에게 안건이 올라와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여러 역할을 동시에 맡으면서 생기는 고민도 있다. 이 부사장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는지 자기 검열을 하게 된다”라며 “기술 조직장으로서 보안을 경시하지는 않았는지, 반대로 보안을 너무 강조해 개발 조직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았는지 자주 고민한다”라고 털어놓았다.

“수많은 핀테크 기업 비슷해 보이지만 주력 영역 달라··· ‘결제’를 중심으로 서비스 확장”

IT 기업부터 전통 금융사까지 함께 경쟁하는 치열한 핀테크 시장에서 네이버페이는 결제를 넘어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며 성장하고 있다. 2023년 기준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59.6조 원, 네이버페이 회원 수는 3,300만 명이 넘었다.

비즈니스 성과를 중시하는 이승배 부사장이 최근 기술적으로 강조한 것은 ‘안정성’이다. 이승배 부사장은 “외부 연동된 네이버페이 결제 외에도 스마트스토어, 오프라인 현장 결제 등이 늘어나다 보니 결제 처리 건수가 국내 기업 중에서 독보적으로 많다”라며 “결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비슷한 맥락으로 최근 이승배 부사장이 관심을 쏟는 영역은 AML(Anti-Money Laundering, 자금세탁방지)과 FDS(Fraud Detection System,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이다. 이승배 부사장은 “AML 및 FDS로 문제가 생기면 회사가 휘청거릴 만큼 타격이 크기에 많은 기업이 관심을 두고 있다”라며 “휴대폰 실명 인증 같은 시스템이 잘 구축된 한국과 달리 해외는 신원인증을 따로 진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나라마다 인프라 환경, 규제, 결제 문화 등이 달라 AML/FDS 기술 방향이 다르다. 네이버페이는 현 실정에 맞는 AML/FDS 기술을 개발하며 서비스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페이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FDS를 생체인식 결제 시스템에 결합하기도 했다. ‘페이스사인 결제’라고 불리는 얼굴 인식 결제 시스템이다. 네이버페이의 자체 FDS 시스템은 비정상적 시도로 얼굴을 등록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한다. 페이스사인 결제는 네이버 사내 시설에서만 활용되다가 올해 3월 경희대 식당 및 카페에 도입됐다.

여러 성과 중에서 이승배 부사장이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서비스는 ‘네이버페이 스코어’다. 네이버페이 스코어는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2020년부터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에 본격 활용되었으며, 2024년 3월부터는 케이뱅크 및 SBI저축은행 같은 외부 금융 기업의 개인 대출 심사에도 적용되고 있다. 여기서 활용하는 비금융 데이터는 사업자의 경우 거래액, 배송 및 문의 응답 속도, 리뷰, 반품률 등이고, 개인의 경우에는 마이데이터 정보와 네이버페이 사용이력 등이 포함된다.

현재 네이버스코어 이용 고객은 네이버 인증서만으로 1분 내에 서류 없이 대출 한도를 조회하고 있다. 네이버페이에 따르면, 2020년 12월부터 지난 2023년 12월까지 약 2,300억 원의 대출이 실행되었다. ACS를 통해 대출을 받은 SME(소상공인) 중 58.9%는 전통적 개인신용조회(CB) 방식에 비해 신용등급 상승 또는 대출 승인 전환의 혜택을 받았다.

이승배 부사장은 “네이버페이 스코어야 말로 네이버페이만이 가진 기술력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가치를 내놓은 대표 서비스”라며 “포지티브 방식(사용자에게 오로지 유리한(positive) 방향으로만 반영되는 대출심사 방식)으로 신용정보가 적은 사용자부터 많은 사용자까지 모두가 이점을 누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관리직 vs 현업··· 개발자 후배에게 전하는 조언

최근 설문조사를 보면 일명 MZ세대라고 불리는 청년층은 임원이나 관리직에 대해 . 특히 개발자는 전문직이기에 원한다면 관리직에 올라가지 않고, 계속 개발 경력을 이어갈 수 있다. 프로그래밍 업무에 애정을 갖는 사람이라면 관리 업무로 인해 코딩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을 꺼릴 수 있다. 실제로 글로벌 개발자 채용 전문 플랫폼 기업 , 개발자의 36%는 관리 책임을 맡는 데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네이버페이 이승배 부사장
네이버페이 이승배 부사장

네이버파이낸셜

이런 현상에 대해 이승배 부사장은 “연차가 높아졌을 때 원한다면 충분히 현업 개발자로 남을 수 있고, 아니면 관리직 나아가 임원의 길로 갈 수 있다. 답이 없는 부분이라 그저 자신이 선호하는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단 연봉은 관리직이나 임원이 보통 더 높다”라며 “개인적으로 아는 지인도 20년 넘게 현업 개발자로 일하고 있으며, 그 정도 경력의 개발자는 신입 개발자 4명 몫을 한다고 평가받는다. 해외에도 IC(Individual Contributor)라는 나이에 상관없이 오랜 경력의 개발자가 많이 활동한다”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페이 이전에 티몬, 네이버 본사, 프리챌 등에 근무했던 이승배 부사장은 스스로 임원이 되겠다는 마음을 갖고 일한 적은 없다고 표현했다. 앞서 이력서 소개문처럼 비즈니스 결과물을 보는 것에 흥미를 느껴 팀장이나 조직장을 자주 맡았던 것뿐이다. 이승배 부사장은 “90년대부터 IT 업계는 이제 막 새로운 시장이 태동하는 만큼 많은 것이 체계가 없었고 불안정했다”라며 “그럼에도 무언가 우리가 함께 기술을 만들고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것에 긍지를 느꼈고, 현재 자리까지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승배 부사장이 임원이 된 후 가장 중시한 것은 투명한 소통이었다. 투명한 소통 방식은 단일한 조직 문화를 만들고, 이는 인재 유치와 팀 결속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조직 성장기에 공통된 문화와 철학 부재로 인재 유출과 팀 간 불신이 생기는 사례를 주변에서 자주 목격했다고 한다.

이승배 부사장은 “네이버페이 합류 후 약 2년 동안 조직 규모를 4배 정도 성장시켰다. 그 과정에서 여러 팀이 서로 부드러운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특히 신경 썼다”라며 “직원은 임원이 전하는 공지를 보고 그 안에 숨은 뜻이 있을까 봐 전전긍긍하곤 한다. 개인적으로 임원이 되니 그런 숨은 의도를 넣을 만큼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걸 알았다. 바쁜 날은 하루 8시간 회의를 하기도 할 정도로 바쁘다. 그래도 직원들의 불안한 마음을 이해하기에, 보통 ‘이 사안은 이렇다’, ‘이 부분은 이런 사유로 이 정도 공유한다’, ‘그런 위협 요소는 내가 책임질 테니 일단 진행하자’ 같이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 소통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자바 개발자로 경력을 시작했던 그는 최근에도 종종 코드를 본다. 코딩 실력은 이전보다 줄었지만, 그래도 미스트랄 같은 AI 모델을 활용해 코드를 검토한다. 이승배 부사장은 “AI 도구로 새로운 라이브러리나 툴을 배우는 속도가 체감상으로 20~30배 빨라진 것 같다”라며 “생성형 AI가 분명 프로그래밍 업계에 엄청난 변화를 만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AI가 개발자를 대체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에 대해 “아직 단정 짓기 어렵다”라며 “문제 해결자로서의 개발자 역할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배 부사장은 “많은 후배 개발자가 자신이 창의적인 문제 해결자라는 점에 더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라고 조언했다.
jihyun.lee@foundryco.com